◎“선장이 찾아” 유인,산채 수장도/생존 이인석씨 통화 “운항에 필요 나만 살려줘”【부산=목상균 기자】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호에서 선상반란을 일으켜 한국선원 7명 등 11명의 선원을 살해한 중국선원들은 잠자는 한국 선원들을 한명씩 갑판으로 불러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일한 한국인 생존자인 1등항해사 이인석씨(27)는 26일 하오 선원송출회사인 (주)제양측과 한 위성전화통화에서 『중국선원들은 2일 새벽2시께(현지시간) 선장 최기택씨(26)를 먼저 살해한 뒤 선실에서 잠자던 한국선원들에게 「선장이 부른다」며 한명씩 불러내 흉기로 찔러 살해한후 바다에 던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인도네시아인 1명과 중국인 1명은 어창(고기창고)에 넣어 동사시킨 뒤 수장했으며 한국인 선원 최동호군(19)은 산채로 바다로 던져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신은 선박운항에 필요하다며 죽이지 않고 조타실에 감금한채 배를 중국쪽으로 몰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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