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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개막(불붙은 미 대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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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개막(불붙은 미 대선전)

입력
1996.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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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교육우선정책 천명/열차유세중 굵직한 공약 한건씩 발표키로/「슈퍼맨」 주연배우 리브연설로 열기 고조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시카고 민주당전당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CNN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내 정책의 최우선순위는 교육』이라고 천명하고 4년내에 현재의 고등학교만큼 전문대학을 일반화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공약은 전당대회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이날부터 시작된 전통적인 열차유세에 맞추어 나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휘슬스톱」으로 불리는 4일간의 열차유세기간에 매일 한건씩 굵직굵직한 선거공약을 발표, 분위기를 잡아나갈 심산인 데 26일 범죄 척결에 대한 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27일 교육, 28일 환경에 대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24일 라디오연설을 통해 성범죄자들의 소재파악과 추적이 용이하도록 성범죄자 전국등록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올바른 궤도를 유지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오하이오 미시간 인디애나 등 중부 5개주를 가로지르며 열차유세를 벌인 후 29일 시카고에 도착, 헬기로 전당대회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1세기 특급」으로 명명된 유세열차는 객차 13량과 기관차 3량으로 이뤄진 최고급 열차. 이가운데 클린턴 대통령이 탑승한 객차 「조지아300」호는 1930년에 만들어진 유서깊은 대통령 전용칸으로 프랭클린 루스벨트, 해리 트루먼, 지미 카터 등 전대통령들이 애용했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첫날인 26일 낙마사고로 척추를 다친 영화「슈퍼맨」의 주연배우 크리스토퍼 리브를 연사로 내세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81년 레이건대통령 암살미수사건때 머리에 총을 맞은 제임스 브래디 전 백악관 대변인의 부인 사라 브래디도 강력한 총기소유 규제를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시카고는 빌 클린턴 대통령 내외 모두에게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깊은 도시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대학시절 월남전 반대시위를 주도하고 있을 때인 68년 8월 이곳에서 열린 민주당전당대회에서는 반전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유혈진압이 이뤄졌다.

또 일리노이주 파크 리지 출신인 힐러리 여사는 시카고가 사실상의 고향이나 다름없어 이번 당대회 참석은 「금의환향」이 되는 셈이다.

○…한편 밥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는 25일 시카고 인근소도시 팰로스파크에서 공화당집회를 개최, 적진 코앞에서 역공을 시도했다. 공화당은 또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프로농구 시카고불스의 전용구장 「유나이티드 센터」밖에 공화당 캠프를 설치, 매일 브리핑을 실시한다.<시카고(미 일리노이주)="이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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