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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외제차 “살인 질주”/20대,중앙선 넘어 3중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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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외제차 “살인 질주”/20대,중앙선 넘어 3중 충돌

입력
1996.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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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길 일가 넷 숨져【대전=전성우 기자】 술에 취한 20대 남자가 술집 여종업원 3명을 태우고 외제스포츠카를 몰고가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오던 승용차를 들이 받아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이 숨졌다. 24일 상오 7시10분께 대전 중구 중촌동 중촌고가도로에서 대구27마4824호 외제 폰티악 파이어버드 스포츠카(운전자 윤석환·26·무직·충남 논산시 연무읍 동산리)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오던 엘란트라승용차(운전자 홍광준·30·원자력연구소 직원) 등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홍씨와 부인 김옥주씨(30) 아들 인표군(2), 홍씨의 조카 성지연씨(27·여)등 4명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숨진 홍씨 등은 이날 홍씨의 처남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던 길이었는데 부인 김씨는 임신 5개월이었다. 스포츠카에 타고 있던 김모씨(21·여)등 술집여종업원 3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스포츠카 운전자 윤씨는 사고직후 차에서 내린뒤 혼자 달아났다가 이날 정오께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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