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컴퓨터 운영체계(OS)로 세계적 「윈도」열풍을 몰고 온 미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95」가 24일로 출시 1주년을 맞았다.MS사는 23일 인터넷 월드와이드웹을 통해 1주일간 「가상 생일파티」를 열어 출시 1주년을 자축하고 있으나 그리 밝은 표정이 아니다.
우선 「윈도95」는 출시 4개월만에 시장점유율 29.2%를 기록했고 지난 1년동안 4,000만개를 판매해 대성공을 거뒀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MS사는 지난 연말까지 3,000만개 판매를 예상했으나 1,990만개 밖에 팔지 못했고 올해도 판매목표를 애초보다 27% 줄인 4,700만개로 수정했다.
또 IBM이「윈도95」보다 성능이 뛰어난 OS 「멀린(Merlin)」을 10월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시장전망은 더욱 어둡다. 「멀린」은 전자펜이나 음성으로 PC를 작동할 수 있는 첨단입력 방식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한 하드웨어나 주변기기를 자동인식하고 동화상도 지원한다.
한편으로 인터넷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넷스케이프사와 벌이고 있는 출혈경쟁도 MS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22일에는 최근 출시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3.0」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보도마저 나와 MS 주가가 곤두박질하기도 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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