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방일 이인직 일 프로기사와 대국한국바둑사상 가장 오래된 순장바둑 기보가 공개됐다. 23일 발간된 「월간바둑」 9월호는 대한신문사장이던 신소설 「혈의 루」의 작가 이인직(1862∼1916)이 1909년 3월2일 일본방문중 순장바둑을 소개하기 위해 여섯 점을 놓고 프로기사 하라소시치로(원창칠랑) 2단과 둔 기보를 공개했다.
이 기보는 바둑사연구가 안령이씨(63)가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찾아낸 「기계신보」 1909년 4월호에 소개된 것으로 192수까지 기록돼 있으며 결과는 백 3집승이었다.
이 기보는 지금까지 최고의 순장바둑기보로 알려진 노국수 윤경문과 개성의 신예강호 손득준의 1927년 대국보다 18년 앞선 것이다.<박영철 기자>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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