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방침 바꿔 「재학생 불리」 없게서울대는 97학년도 입시에서 재학생에 대해 과목별 석차백분율 적용을 고수하려던 당초방침을 바꿔 재수생과 마찬가지로 총점석차백분율을 적용키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23일 경기고 서울고 등 전국 12개고교 입시담당교사들을 초청해 개최한 간담회에서 『재학생에 대해 총점석차백분율을 적용할 경우 대학의 입시업무가 크게 늘어나는 점이 우려됐으나 교육부가 일선고교에서 학생생활기록부 전산화자료를 만들어 대학에 제출토록 함에 따라 과목별 석차를 총석차로 환산키로 방침을 굳혔다』고 밝혔다. 일선 대학중 총점석차백분율을 적용키로 결정한 대학은 서울대가 처음으로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재학생이 1∼2과목만 실수해도 성적이 크게 떨어지게 돼 불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에 한해 재학생에 대해서도 총점석차백분율을 활용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으나 대다수 대학들은 입시업무 증가를 이유로 반발해왔다.
서울대는 또 특수목적고간 실력차에 따른 내신성적의 불이익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봉사활동 시간에 따른 평가 대신 활동 유·무만 면접에 반영할 방침이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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