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50억원 규모 국채 발행 10월후로 연기/코리아유럽펀드 8,000만불 증자 허용도정부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시중금리를 낮추고 폭락하고 있는 증권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본격적인 금융시장 안정화작업에 들어갔다.
재정경제원은 23일 최근 시중금리가 급상승하고 있는데다 9월말 추석을 앞두고 기업자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8월28일과 9월11일 발행예정인 8,350억원규모의 국채발행을 10월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8,000억원가량의 국고자금을 지원하는 결과가 되어 시중금리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재경원은 밝혔다.
재경원 관계자는 『경기침체기에 금리가 상승하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장래를 불투명하게 보는 기업들의 자금가수요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며 『이번 조치는 정부가 금리상승을 그냥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국채발행 연기로 인한 부족자금은 일반회계 국고여유자금에서 일시 전용해 사용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또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를 늘리기 위해 코리아유럽펀드(KEF)에 대해 10월중 8,000만달러의 증자를 허용키로 했다. 이번 증자허용으로 10월중 약 640억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주식형 컨트리펀드의 1인당 투자한도를 일반 외국인보다 높여 10월1일부터 코리아펀드(KF)는 현행 5%에서 7%, 코리아유럽펀드는 4%에서 7%, 코리아아시아펀드(KAF)는 4%에서 7%로 각각 확대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현행 18%에서 20%로 늘어나는 외국인주식투자한도와 4%에서 5%로 확대되는 1인당 한도의 실시시기를 이르면 10월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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