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계열사 보유 계획「2005년 세계 20여개국에 5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 매출 57조원을 달성한다」. 포항제철은 22일 94년에 세웠던 중장기발전계획 「포스코 비전 2005」를 이같이 대폭 수정·발표했다.
포철은 이 비전에서 사업구조를 ▲물류·유통을 포함한 철강 ▲엔지니어링·건설 ▲에너지 ▲정보통신등 미래성장사업 등 4대 전략사업으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매출목표도 당초 34조원에서 57조원으로 상향조정, 사업부문별로는 철강이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미래성장사업부문 17%, 엔지니어링·건설 7%, 에너지 3%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철강부문에선 국내 수급안정을 위해 설비를 신·증설해 조강생산 2,800만톤체제의 세계 1위 철강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고급강위주로 생산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스틸하우스 스틸캔등 신규수요 창출에도 주력키로 했다.
포철은 또 이번에 전략사업으로 추가한 에너지사업을 그동안 자가발전설비를 건설·가동해온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 천연가스와 석탄등 에너지원 확보를 통한 전력공급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국내외 설비의 상호보완을 위해 해외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포철 관계자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용융환원제철법 등 신기술개발의 가속화로 철강산업의 구조변화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내외 경영여건이 달라져 전략을 수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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