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 받은 시위학생 153명중 절반이상이 가명과 가짜 연락처9일동안의 연세대 사태로 유·무형의 피해를 본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이번에는 치료비 고민에 싸였다. 경찰과의 충돌과정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응급치료를 받은 시위 학생들이 가명과 가짜 연락처를 적어 치료비를 청구할 방법이 없기 때문.
12일부터 신촌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시위 학생은 153명. 대부분의 학생들은 돈이 없어 인적사항과 연락처만 적고 응급치료를 받았다. 병원측이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절반 이상의 학생이 가명과 가짜 연락처를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서종록 원무1과장(47)은 『학생들이 사후 경찰 추적 등을 우려해 본명과 연락처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응급치료법에 따라 국가를 상대로 치료비를 청구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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