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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체첸 주둔 사령관 비난/러군,그로즈니에 포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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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체첸 주둔 사령관 비난/러군,그로즈니에 포격 개시

입력
1996.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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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세 독단 행동”… 군 지휘체계 분열 조짐【그로즈니·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군이 21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시에 대한 포격을 개시한 가운데 이고르 로디오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체첸주둔 최고사령관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서 군 지휘체계가 분열됐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타르 타스통신는 이날 로디오노프 국방장관이 『(체첸공세를 주도해온) 콘스탄틴 푸리코프스키 사령관이 권한에 맞지않는 독단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나는 푸리코프스키가 체첸반군에 내린 최후통첩과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디오노프 장관은 『누가 푸리코프스키를 잘못 행동하도록 사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체첸사태 해결의 전권을 위임받은 알렉산데르 레베드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도 군의 대체첸 전면 공세를 비난하는 한편 이날 체첸을 방문, 평화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그의 보좌관들이 밝혔다.

이에 앞서 이타르 타스통신은 이날 『러시아군이 그로즈니에 대해 분당 10발이상의 폭탄을 퍼붓는 등 집중 포격을 시작했다』면서 『그로즈니시 시내 곳곳이 화염과 연기에 뒤덮였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그로즈니시 중심가의 미누트카 광장과 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순드차강 다리 주변에서 반군들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러시아군 101 여단이 선봉에 나서 반군 거점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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