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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저지 두만강에 사단 투입”/귀순 북 주민 2명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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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저지 두만강에 사단 투입”/귀순 북 주민 2명 회견

입력
1996.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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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올해도 계속북한은 급증하는 주민들의 탈북사태를 막기 위해 두만강 일대 국경지대에 1개 사단을 투입했으며, 콜레라 피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21일 귀순자들이 밝혔다.

최근 북한을 탈출, 제3국에 체류하다 이날 하오 김포공항을 통해 귀순한 북한 주민 윤경석(35)·동용섭씨(52)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많은 노동자들이 연료부족 등으로 일자리를 잃어 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회견내용 33면>

이들은 『5년전부터 식량배급이 일부 지역에서 중단됐고 지난해부터 한번도 배급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지난해 우리측이 지원한 쌀 15만톤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으나 국제사회에서 곡물이 지원됐다는 사실은 들었다고 증언했다.

조선의학과학원 미생물연구소 연구사 출신의 윤씨는 『지난해 7∼10월 콜레라로 평남 평성에서만 20여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며 『올해에도 함남에서 콜레라가 터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윤씨는 월남자 가족이고, 동씨는 아버지가 남한에 협력한 적이 있는 등 모두 성분이 좋지않아 차별대우를 받은 것이 탈북 동기라고 말했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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