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 이용 누구나 쉽게 “스릴 만끽”/제스트·한백레저 등 상설 래프팅장도요즘 더위속에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고무보트들이 전국의 강줄기를 수놓고 있다. 래프팅은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급류를 헤치며 가는 수상레포츠로 초가을까지 즐길 수 있다.
별다른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도 래프팅의 장점. 노를 저어 보트를 좌우나 앞뒤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한 기술의 전부다. 장비도 고무보트와 노, 구명조끼, 헬멧만으로 간단하며 보트는 6인승부터 10인승까지가 주종이다.
가이드가 맨앞에 앉아 노젓는 방향과 횟수 등을 구령으로 외치고 참가자들은 이를 따르면 된다. 빠른 물살을 만나면 물의 흐름에 보트를 맡겨두고 바위 같은 장애물이 나타나면 미리 방향을 바꿔 충돌을 방지한다. 배를 타고 가는동안 계곡주변의 자연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 1∼2시간 노를 젓는 운동량도 만만치 않으며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협동심 배양에도 그만이다.
래프팅 인구가 늘어나자 상설래프팅장도 등장했다.
현재 운영중인 상설래프팅장은 강원 인제군 내린천변에 자리한 제스트(0365―461―8877) 한백레저(0365―461―4586).
한백레저는 이달말까지 강원지역의 콘도숙박객들을 대상으로 래프팅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셔틀버스가 콘도를 오가며 숙박객들을 실어나른다.
이곳 래프팅은 상오 11시30분과 하오 2시에 인제읍 원대리에서 출발해 고사리까지 5.5㎞를 1∼2시간동안 내려간다. 참가비는 2만6,000원(셔틀버스 요금은 8,000원)
제스트는 10월초까지 기린면 북3리에 래프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하추리까지 10㎞구간을 2∼3시간동안 내려간다. 이용료는 2만5,000원.(40인이상 단체는 1인당 2만원) 오진관광(02―739―1211)과 한남관광(02―734―4141)이 래프팅장까지 운행하는 래프팅패키지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래프팅과 다른 이벤트를 접목시킨 래바이벌, 래프패킹, 래프엔티어링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래바이벌은 래프팅과 서바이벌게임을 합친 신종레포츠. 보트에 모의총과 탄약을 싣고 급류를 타면서 적의 보트와 진지를 찾아가 섬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래프엔티어링은 래프팅과 오리엔티어링을 합친 형태. 지도를 들고 래프팅을 하면서 포인트를 찾아가 과제를 해결하는 게임이다. 래프팅과 백패킹을 합친 래프패킹도 나왔다. 보트를 타고 내려가면서 배로만 갈 수 있는 오지를 찾아 삼림욕이나 야영을 즐기는 방식이다. 거산레저(02―3474―2848) 한백레저 등에서 수시로 행사를 연다.<박원식 기자>박원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