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UPI=연합】 미 국무부는 19일 자국외교관에 대한 쿠바의 추방명령에 대응해 쿠바 외교관 1명에 대해 출국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변인은 쿠바 당국이 인권문제를 담당해 온 쿠바 주재 미 외교대표부의 여성외교관 로빈 메이어에 대해 21일까지 출국하라는 추방령을 내렸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워싱턴 주재 쿠바 외교대표부의 호세 루이스 폰세 대변인의 비자를 철회하고 1주일내에 출국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메이어씨가 외교관의 직위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해왔다는 쿠바측의 주장을 일축한 뒤 『그는 쿠바에서 인권단체 및 직능단체 대표들과 공개적으로 만나 사기를 진작하고 신문 및 잡지 등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61년 외교관계를 단절한 뒤 77년에 외교대표부를 설치해 온 양국이 이같은 외교관 추방전을 전개한 일은 극히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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