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도권 「전화원넘버」 서비스/중·동남아 등 곧 해외 진출 계획”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최첨단 부가통신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원넘버서비스」가 올연말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효성그룹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미국의 엑세스라인 테크놀로지사(ATI), 일본전신전화(NTT), 마루베니(주) 등 3사와 효성원넘버(주) 합작계약조인식을 가졌다.
김인환 효성원넘버 사장(59)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대상으로 12월1일 원넘버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등 대도시지역으로 점차 확대, 2000년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원넘버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집전화 사무실전화 차량전화 휴대전화 무선호출기(삐삐) 팩스 인터넷등 보통 3∼4개, 많게는 7∼8개의 전화및 ID번호를 갖고 있는 사람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원넘버서비스는 바로 이같은 여러개의 전화번호를 하나(원넘버)로 통합하여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원넘버를 이용하면 가입자가 어떤 장소에서 어떤 전화를 사용하든지 통화가 가능하다. 개인에게 주어지는 「원넘버 전화번호」는 주민등록번호와 같아 고유번호로 평생 보유할 수 있다.
주요 가입대상자는 자영업자 세일즈맨 연예인 자유직업종사자등과 같이 이동이 많거나 의사 경찰 소방관 기자등 긴급연락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미국에서는 94년에, 일본에서는 올 5월 원넘버서비스가 시작됐다.
효성은 원넘버서비스사업을 계기로 미국(ATI)과 일본(NTT)의 최첨단통신회사들과 기술 및 업무제휴를 강화, 정보통신업을 주력업종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ATI는 원넘버서비스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 원넘버서비스기술에 관한 한 세계정상이다. 효성은 현재 5명의 엔지니어를 미ATI에 파견해 놓고 있다. NTT는 일본최대의 통신회사로 일본 원넘버서비스(주)의 모기업이다. NTT가 한국기업과 기술제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사장은 『원넘버서비스사업은 기간통신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며 『NTT ATI등과 손잡고 중국 동남아등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사장은 그룹의 종합조정실장을 겸임하며 중장기경영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효성그룹의 핵심인물이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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