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조선 시장점유율 1위로 부상/타이어금호 흑자,한국 경상이익 줄어/의류나산 수익 향상 신원·대현 저조라이벌기업간 올 상반기 경영성적표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조선맥주가 OB맥주를 제치고 태평양패션이 BYC의 경영실적을 앞지르는 등 1위 아성을 지키던 기업이 경쟁기업에 밀리는가 하면 신상품이 히트하면서 만년 꼴찌에 머물던 기업이 1위기업을 제치는등 업종내 부침이 특히 심했다.
증권업계가 96년 상반기 영업실적분석자료에 따르면 조선맥주는 올 상반기중 지난해 상반기보다 21.5% 늘어난 1,941억원의 매출을 올려 1,7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OB맥주를 앞질렀다. 조선맥주가 매출에서 OB맥주를 앞지른 것은 66년이후 처음이다. 한편 OB맥주는 『7월부터 조선맥주보다 판매량이 많아 다시 1위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외전화부문에서 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이 각각 휴대전화 시외전화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 모두 향상됐다. 한국이통은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수의 높은 증가율로 올 상반기중 작년동기보다 76.4% 증가한 1조27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데이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75.4% 늘어난 3,104억원이었다. 경상이익면에서는 한국이통과 데이콤이 각각 2,271억원과 131억원을 달성했는데 증가율에서 한국이통(79.7%)이 데이콤(39.9%)을 앞질렀다. 타이어시장의 대표주자인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에서도 명암이 엇갈렸다. 금호타이어는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한 6,08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경상이익도 지난해 적자에서 61억원 흑자로 돌아선 반면 한국타이어는 매출 4,938억원에 경상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8.8% 줄어들었다.
여성하이패선 3인방중에는 나산실업이 외형과 수익성면에서 모두 향상된 반면 신원과 대현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국내 내의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BYC와 쌍방울이 저성장을 면치 못한 반면 올해 신상품 마이스킨브라를 히트시킨 태평양패션이 신예 패션내의업체로 부상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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