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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대 4번째 투입/한총련 격렬 저항·도심 곳곳 시위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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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대 4번째 투입/한총련 격렬 저항·도심 곳곳 시위도 계속

입력
1996.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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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5백여명 연행경찰은 16일 하오 7시10분께 한총련 지도부 검거를 위해 5일째 대치중인 연세대에 4번째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다. 진입당시 교내에는 학생 3천2백여명이 있었으나 점차 빠져나가 이날 자정께는 1천5백여명의 학생들만 이과대와 종합관에 남았다. 경찰은 학교를 빠져나온 학생들을 외곽에서 붙잡아 이날 밤에만 5백여명의 학생을 연행했다.<관련기사 31면>

경찰은 이날 1백65개중대 1만9천여명의 병력으로 외곽을 봉쇄한 뒤 헬기 12대로 최루액을 뿌리고 5천여명을 정문 등 4곳으로 투입, 바리케이드를 제거하고 이과대 건물 등의 주변을 에워쌌다.

경찰이 이과대 건물을 에워싸자 학생들은 옥상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고 호스로 물을 뿌리며 경찰과 대치했다. 한총련측은 하오 7시2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이과대 건물에 가스통 10여개가 준비돼있다. 진입하면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했고 경찰은 경찰특공대 36명외에 조명차와 조명탄, 매트리스 그물 등을 투입, 만일에 대비했다. 경찰은 12일부터 학생 1천8백여명을 연행, 이중 7명을 구속한데 이어 전준영씨(20·전남전문대1) 등 2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한편 이날도 연세대 주변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지면서 주변 교통이 거의 마비됐고 상가 등은 5일째 문을 닫고 있다.<김경화·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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