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일 식중독균 국내서도 검출/「O­157」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일 식중독균 국내서도 검출/「O­157」

입력
1996.08.16 00:00
0 0

◎서울 식육도매점 소간서,방역 비상/환자는 아직 발생 안해/복지부 발표보건복지부는 15일 일본에서 집단 식중독 사태를 일으킨 병원성 대장균과 동일형인 O―157이 국내에서도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현재까지 O―157에 의한 식중독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O―157은 7월 서울 성동구 마장동 도축장 인근 식육 부산물 판매업소에서 수거한 소의 간 10건중 1건에서 검출됐다. 우유 등 유제품, 햄 족발 등 식육제품, 채소즙, 냉동식품 등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O―157에 의한 식중독 환자 발생에 대비, 휴게소 식당 집단급식소 등에 대한 위생검사를 강화하라고 전국 시·도에 긴급 지시했다. 또 유통중인 육가공품 유제품 등을 수거, O―157 감염여부를 정밀 조사토록 했다.<관련기사 3면>

복지부는 16일 의학 전문가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O―157의 법정 전염병 지정 여부 등 관리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간 양 천엽 등 내장과 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고, 생고기를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구운 고기를 생고기 그릇에 담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과일 야채는 충분히 씻은 뒤 섭취하며 혈변증세가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보건소 등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5월부터 지금까지 1만여명이 돼지고기 소고기 소간 무싹 등을 먹고 O―157에 의한 집단 식중독에 감염돼 10명이 숨졌다. 일본은 6일 O―157에 의한 식중독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했다.<황상진 기자>

◎도축위생 등 특별점검/농림부,긴급 대책

농림부는 15일 국내에서도 병원성 대장균 O―157이 발견됨에 따라 16일부터 도축위생특별지도 점검을 실시키로 하는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농림부는 이날 전국의 가축위생시험소에 긴급공문을 발송, 관내 도축장의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도축된 소고기에 대해서도 무작위 표본추출검사를 통해 오염원을 차단키로 했다.

농림부는 또 수의과학연구소와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도축장의 위생실태를 점검, 규정에 맞지 않을 경우 축산물위생처리법에 따라 처벌키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