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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주택시장 “활기”/서울·수도권에만 40여곳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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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주택시장 “활기”/서울·수도권에만 40여곳서 진행중

입력
1996.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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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격 인근아파트보다 10∼20% 싸/구 공장터 많아 교통·주거 여건도 양호/사업추진 일정·토지문제 등 잘 챙겨야「조합아파트가 뜬다」

지난달 재개발 수주관련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재개발 재건축시장은 급격히 움츠려드는 반면 조합주택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조합주택사업의 경우 조합과 건설업체가 분양대금을 공동관리함으로써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조합임원의 횡령 등을 막을 수 있고 건설업체들이 부지매입대금을 대여하면서까지 미분양 부담이 없는 조합주택사업 유치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들어 건설업체들이 자체사업용으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를 웃도는 등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분양가의 적잖은 부분을 차지하는 채권을 조합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조합아파트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조합주택은 사업추진비등 추가 부담금을 감안해도 전체 분양가격이 인근의 기존아파트보다 10∼20%가량 싸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소형주택(전용면적 18평 이하) 의무건축비율이 종전 50%에서 30%로 낮아져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25.7평의 아파트를 70%까지 지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조합아파트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건축중인 조합주택은 서울과 수도권의 구 공장터를 부지로 확보한 경우가 많아 교통이나 주거여건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조합주택에 투자할 때는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사업추진 일정이 명확하지 않아 금융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총분양가격이 인근 아파트보다 10∼20% 싸야 투자가치가 있다. 따라서 사업추진이 원활한 조합주택을 찾는 것이 성공투자의 지름길이다.

또 조합주택사업이 지연되는 대부분의 이유는 토지문제때문이므로 토지매매계약체결여부, 매입가능성, 부지의 무단점유 및 무허가주택유무등도 잘 살펴야한다. 다음으로 용도지역 용적률등 도시계획상의 문제점이 없는지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현재 조합주택사업은 서울―수도권 일원에만 40여 곳에서 진행중인데 주요 조합아파트는 다음과 같다.

◆광장동 모토로라연합조합아파트=현대 극동 삼성 워커힐아파트 등이 모여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과 인접해 있다. 단지입구 근처의 지하철5호선 광나루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북도시고속도로 천호대로와도 연결된다.

◆풍납동 현대조합아파트=98년 개통예정인 강동구청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 올림픽대교도 승용차로 5분 정도면 연결돼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송파가락연합 쌍용아파트=남부순환도로와 송파대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 지하철 5호선 오금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창신연합 두산아파트=강북도심과 가까운 위치에 들어서는 직주근접형 아파트. 재래시장 현대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동대문 시장에 인접해 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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