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인사” 행시 17회 등 중용 예상해양수산부의 후속 실·국장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2개부처의 관련부서가 통합된데다 그동안 해양관련 정책기능을 맡는 전담부서가 없었기 때문에 새 인사는 구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출신 직원들의 조화로운 통합과 해양정책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1급자리는 차관보(2명) 해양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 중앙해난심판원장 국립수산진흥원장 등 6자리. 제1차관보 제2차관보는 신설부서로서 행정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항규 전 해항청차장(58)과 임종국 전 수산청차장(59)이 나란히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자리는 새 직제인 해양정책실장. 이 자리는 해양·수산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해양 개발·환경·안전·조사업무와 관련부서를 지휘하는 그야말로 「해양수산부의 꽃」으로 꼽히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한국해양연구소 해양정책연구부장을 맡았던 홍승용 책임연구원(48·경영학 박사)이 유력하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또 기획관리실장(1급)에는 해항청기획관리관을 지낸 이차환 전 중앙해난심판원장(58)의 기용과 함께 백옥인 전해항청 해운국장(53), 신길웅 전 해항청 항무국장(53), 전승규 전 부산지방해항청장(53·행시 7회)등 구 해항청 이사관(2급)들의 승진도 점쳐지고 있다.
신상우 장관은 지난 9일 취임기자회견에서 인사원칙과 관련, 『연공서열과 무관한 능력위주의 인사를 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나이보다 능력을 우선시하겠다는 언급으로 미뤄 1급인사 후 단행될 국장급자리에는 구해항청과 수산청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행시 17회, 기술고시 8회 출신 부이사관들의 중용이 예상된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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