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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 배지… PC칩 목걸이…/톡톡 튀는 액세서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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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 배지… PC칩 목걸이…/톡톡 튀는 액세서리로 변신

입력
1996.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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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으면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을 폐품이 신세대여성을 멋스럽게 꾸미는 액세서리로 재활용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재활용 액세서리는 병뚜껑 배지. 평범한 색의 가방이나 티셔츠 모자등에 붙여 코디에 악센트를 주는 이 배지의 재료는 OB라거나 밀러, 버드와이저등 시중에 판매되는 병맥주의 뚜껑. 병뚜껑에 옷핀만 달거나 혹은 아크릴물감 스티커등으로 예쁘게 가공한 이 배지의 가격은 2,000∼3,000원이다. 매장마다 하루 20여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다.

『친구가 경영하는 술집에서 찌그러지지 않은 병뚜껑을 수거해 배지를 제작하기 시작했다』는 「신식공작실」(02―337―3392)의 현태준실장은 『누구도 눈여겨 보지않는 하찮은 폐품을 남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제품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제작취지를 말했다.

(주)레더데코(02―3426―8111)는 이달 중순부터 컴퓨터칩 콘덴서등 못쓰는 컴퓨터부품에 핀을 붙이거나 쇠줄을 달아 만든 목걸이 브로치 귀고리 반지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3,000∼9,000원대.

한편 (주)진화와우(02―403―6467)는 폐타이어와 병뚜껑, 자동차의 안전벨트로 만든 벨트(4만5,000∼5만원)나 중고 리바이스 청바지와 폐자동차번호판으로 만든 가방(7만5,000∼8만원)을 팔고 있다.

또 자동차의 폐번호판을 접어서 만든 수첩과 다이어리를 각각 6만5,000원과 5만원에, 고무타이어와 병뚜껑으로 만든 가방은 5만∼1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세대감각은 한때 엿이나 강냉이로 바꿔먹던 빈병도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레이스백화점 영플라자매장에서는 고객들이 가져오는 빈병을 즉석에서 전기가열기에 넣어 원하는 모양의 꽃병으로 만들어 준다. 이 덕분에 하루 평균 15개의 빈병이 꽃병으로 변신한다. 가격은 개당 3,000∼5,000원.<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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