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딛고 인간승리 안선미씨/미국 대입 수능 만점맞은 백상우군세계 한민족 청소년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13일 귀국한 안선미씨(24·워싱턴DC 공무원)와 백상우군(17·맨해튼 스타이브센트고교 12학년)은 교포사회에 희망과 자랑스러움을 안겨준 인물이다.
안씨는 선천성 청각장애라는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미국 명문 대학을 수석졸업했다. 세살때인 75년 아버지 안영균씨(필라델피아 한인침례교회 목사)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 간 안씨는 수화 대신 상대방 입모양을 보고 말을 배우는 고통스런 훈련을 참고 견뎌냈다.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한 안씨는 마침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리타고교를 수석졸업하면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명문 로체스터공대 컴퓨터공학과도 수석졸업하는 영예를 안았다.
백군은 지난해 미국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SAT)에서 만점을 획득, 미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수백만명의 고교생이 응시하는 SAT에서 만점자는 10명도 채 되지 않을 만큼 어렵다. 천진난만한 웃음, 유창한 우리 말솜씨, 김건모와 클론의 음악을 들으며 흥얼거리는 모습 등 백군은 고국의 10대 청소년과 조금도 달라 보이지 않는다.<배성규 기자>배성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