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판매액 1.3% 출연 올해 38억 마련/땅심돋우기·토양 검정사업 실시키로『화학비료 농약등 화학물질로 오염된 흙을 살리자』
농협중앙회가 창립 35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흙살리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농협은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아래 흙살리기운동추진본부(본부장 정진석 영농자재부장)를 설치, 과학적인 토양진단시스템을 갖추고 관련 기자재 개발에 나서는 등 땅심돋우기에 본격 착수했다.
농협은 14일 상오 전국농협관계자 및 중앙회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흙살리기운동추진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최공주문화홍보부장은 『땅은 인류의 생명창고이자 농업인에게는 삶의 터전』이라며 『화학물질로 오염된 흙을 살리지 않고서는 품질좋은 농산물생산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농협은 「흙살리기운동」재원마련을 위해 비료판매액의 1.3%를 매년 출연키로 하고 올해 1차로 38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농협은 우선 토양검정사업을 실시, 전국 농토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11개 토양진단센터를 98년까지 100개로 늘리고 전국의 작목반에 땅의 산도 및 석회요구량을 간단히 알아볼 수 있는 간이토양검정기를 1대씩 공급할 예정이다. 정본부장은 『토양검정기가 동네병원 역할을 한다면 토양진단센터는 종합병원과 같다』며 『땅의 「건강상태」에 따라 「처방전」을 만들어 토양개량제 유기질비료등 각종「치료재」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10월중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흙살리기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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