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마지막 조선총독 아베/“한국인 독립하면 당파싸움”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는 13일 일본주둔 미군 맥아더사령부가 해방직후인 45년 12월11일 일제시대 마지막 조선총독이었던 아베 노부유키(아부신행) 총독을 도쿄 자택에서 「중국과 한국에서의 일본의 의도」에 대해 심문한 비밀문서를 공개했다.
이 심문기록에 따르면 『일본의 식민정책은 한국민에게 이득이었다. 징용당한 한국인들은 대부분 문맹자였기 때문에 왜 일본으로 데려왔는지에 대해 설명해줄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는 등 아베 총독의 왜곡된 한국관이 드러나 있다.
그는 특히 『한국민족의 성향이 서로 싸우기를 좋아할뿐 아니라 한국이 통일되면 북측 공산주의자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이는 커다란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통일한국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인은 아직도 자신을 다스릴 능력이 없기 때문에 독립된 정부형태가 되면 당파싸움으로 다시 붕괴될 것』이라고 우리 국민성을 비하했다.
아베 총독은 44년 7월부터 조선총독을 지냈으며 재임기간에 「여자정신대근로령」을 선포했다.<춘천=곽영승 기자>춘천=곽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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