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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공공도서관 사서 캐럴 린씨(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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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공공도서관 사서 캐럴 린씨(인터뷰)

입력
1996.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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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열람실로 주민 삶의 질 향상”/사서 역할 변화 책 대신 컴퓨터 관리일반적으로 사서라고 하면 도서관의 책을 관리하는 게 주업무지만 브루클린 공공도서관의 사서 캐럴 린씨는 도서관 1층에 마련된 12대의 컴퓨터를 총괄 관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온라인 도서관이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인데다 컴퓨터화면에 나타나는 정보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사서의 개념과 역할이 바뀌고 있음을 그를 통해 알 수 있다.

『온라인 도서관은 앞으로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이상적인 방향입니다. 도서관의 역할은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는 가난한 주민들이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이 열람실이 하고 있습니다』

캐럴 린씨는 『도서관을 찾는 이들은 컴퓨터 교육을 받는 게 목적인 사람, 직업이나 정부의 서류를 구하려는 사람도 있다』며 『전자열람실이 이용자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이 너무나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용자들에게 여기에 놓여 있는 컴퓨터 그 자체가 도서관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온라인 도서관은 정보 수집기능에 컴퓨터 온라인 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며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는 가난한 주민들에게 어디엔가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브루클린 공공도서관은 일단 플랫부시지점에 전자열람실을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9월에는 중앙도서관에도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민들에게 중요한 행정관서의 서류 등이 더이상 인쇄물로 제공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서만 발급될 것』이라며 공공도서관의 온라인화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뉴욕=김인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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