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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하면서 전화도 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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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하면서 전화도 걸 수 있다

입력
1996.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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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음성·데이터 동시통신 「넘버세븐망」 구축키로전화회선으로 데이터와 동화상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넘버세븐 신호방식이 차세대 통신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넘버세븐(CCCS7) 방식을 이용하면 PC통신이나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현재 사용중인 「R2」신호방식은 PC통신을 하면서 전화를 걸 수 없다. 그러나 넘버세븐 방식을 이용하면 음성과 데이터신호를 따로 전송하기 때문에 데이터통신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음성통신도 가능하다. 하나의 전화선으로 두가지 통신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망의 효율이 높고 신호처리 속도도 빠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멀티미디어시대의 통신망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넘버세븐 신호방식 도입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넘버세븐 통신망구축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올해부터 고속신호방식인 넘버세븐 통신망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우선 시내전화국 구간의 1만7,150회선을 넘버세븐으로 교체하고 98년까지 시내―시외 및 시외―시외, 시외―국제전화국에도 각각 1,900회선, 990회선, 135회선을 구축, 전체통신망의 30%를 넘버세븐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어 2000년까지 전체망의 50%를 넘버세븐방식으로 전환시키고 2010년에는 100% 넘버세븐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넘버세븐 방식은 비동기식전송방식(ATM)기술과 함께 멀티미디어시대의 양대 핵심기술로 꼽힌다. 한국통신 이정욱 네트워크본부장은 『넘버세븐은 멀티미디어시대에서 가장 적합한 통신망신호방식으로 앞으로의 통신망은 넘버세븐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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