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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광장 새명물 「천막빌딩」 완공/중기 전용전시장 16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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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광장 새명물 「천막빌딩」 완공/중기 전용전시장 16일 개장

입력
1996.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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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에어돔으로 2년간 운영/서울시 부지·삼성 자금·정부 세제 지원/벌써 15개 협동조합·28개 업체 입점 신청/개장기념 등 연말까지 각종 전시회 열려여의도 광장에 거대한 천막빌딩이 나타났다. 여의도 광장옆 구안보전시장 부지 8,300여평에 들어선 이 천막빌딩은 마치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아이보리색 외관에 웬만한 빌딩보다 덩치가 커 여의도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이 천막빌딩은 다름아닌 중소기업전용 「여의도 종합전시장」. 좋은 물건을 만들고도 판로를 찾지못해 고생하는 중소기업들을 돕기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주관이 되어 세운 것으로 6개월간의 준비공사를 끝내고 16일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종합전시장은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른 에어돔 두채와 일반건물로 이뤄져 있다. 에어돔이란 방염과 자외선차단처리가 된 PVC구조물에 바람을 집어넣어 천막을 세우는 첨단구조물. 두채중 제 1전시장으로 쓰일 에어돔은 2,000평 규모에 높이 30m로 그동안 국내에 세워진 에어돔중 최대규모이며 나머지 한채도 870평 규모. 이 전시장은 2년간만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설치 및 해체가 쉬운 에어돔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여의도 종합전시장은 제품의 판매촉진 및 홍보강화를 위해 상설전시장을 목말라하던 기업체들의 바람을 대기업 재경원 서울시가 삼위일체의 협력으로 이뤄낸 작품이다. 서울시는 시가 2,000억원이 넘는 금싸라기 땅을 2년간 무상으로 빌려주었고, 삼성그룹은 40억원의 설립자금을 제공했다. 재경원은 상속세 및 법인세법 개정을 통한 비과세지원으로 중소기업계의 꿈을 실현시켰다. 대형 에어돔의 제작은 중소전문업체 (주)타이가가 시공, 중기전용 전시장의 뜻을 더했다.

전시장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호응도 뜨겁다. 2.7평 크기의 판매부스 100개가 설치되는 제 1,2전시장에는 이미 화장품조합 등 15개 협동조합과 보성종합물산 등 28개 업체가 입점을 신청했다. 입점업체들은 가구와 침구·의류등 70개 품목을 전시하는 한편 전시품을 공장도가격으로 현장에서 판매한다.

150개 중소기업체가 16일부터 7일간의 예정으로 참가하는 개장기념 전시회가 끝난뒤에도 소방기구조합주최 「소방안전산업기기전」 능률협회주최 「지방자치단체박람회」와 혼수품목이 전시되는 「해피웨딩쇼」 「세계 유명자동차 전시회」등 각종 전시회가 연말까지 열리게 된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제품중 신기술 제품 및 우수품목만을 골라 매년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는등 종합전시장을 전시회위주로 운영할 방침인데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전시회에는 우선적으로 전시장을 대여키로 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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