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대변인 “반군,그로즈니 장악”【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군과 체첸 반군이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7일째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알렉산데르 레베드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가 체첸 반군 고위 사령관과 만나 휴전협상을 벌였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반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 레베드가 11일 밤 체첸 남부 한 마을에서 아슬란 마스하도프 반군사령관과 만나 체첸 내전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에 대해 95%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타르 타스통신도 레베드가 휴전 조건과 반군의 그로즈니 철수 문제 등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그로즈니 주둔 러시아군 대변인은 『반군들이 그로즈니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며 『반군들이 방어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철수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11일 체첸비상회의를 소집, 사태해결을 위해 「급진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병력이 증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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