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0개 군단 1백5만명으로 증편/스커드미사일 기지 전방에 3곳 건설중한·미가 공동으로 평가한 북한군사력 동향의 결론은 김일성사후 김정일체제하에서도 군사력 증강 우선 정책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장사정포나 다용도 미사일개발, 소형잠수함 건조 등 질적인 전력증강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북한군은 지난해까지 19개 군단을 올들어 20개 군단으로 증편하고 병력도 1만5천명을 늘려 총병력은 1백5만5천명으로 평가됐다.
북한 지상군은 특히 황해북도 1개 지구사령부를 정규 군단으로 증편함으로써 각 도에 1개 이상씩의 「완전임무형」 군단을 확보, 각 도별로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을 갖추게 됐다.
북한은 또 스커드미사일기지 건설에 주력, 94년부터 전방 군단지역에 유사시 운영될 3개 기지를 건설중에 있으며 이동식 스커드미사일 발사대 수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에는 황북 신개지역의 스커드미사일 1개 연대를 1개 여단으로 증편 배치한 사실도 확인됐다.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미사일은 계속 개발중이나 이미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노동미사일의 경우 아직 양산체제까지는 발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청진 6군단의 경우 외화벌이와 관련한 군간부들의 독직사건으로 부대가 완전 해체돼 2개 사단으로 재배치됐으며 부대원들은 전원 전·후방에 분산 배치됐다.
공군의 경우 기존 3개 전단사령부를 해체, 3개의 전술기 사단과 2개 수송기 사단 및 1개 훈련전담사단 등 6개 항공사단으로 재편성했다.
1개 전술기사단은 4개 전투기연대, 1개 폭격기연대로 구성돼 있으며 과거 전단사령부 예하에 있던 AN 2기 여단과 헬기여단 등은 이를 기능별로 재분류했다. 이같은 공군부대개편은 전술기사단이 전쟁수행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군의 전술적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이뤄진 항공기들의 전방 전진 배치 역시 공군 재편성작업의 하나로 이루어졌으며 전방지역 기지들에는 방벽기와 지하격납고 등이 설치되는 등 방공 및 기지방어태세도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은 연안작전용 소형잠수함, 공기부양정 등 10여척의 함정을 추가로 건조, 기습상륙능력을 보완했으며 이에따라 모두 8백여척의 함정을 보유하게 됐다.
그외 북한의 무기체계는 ▲장갑차가 작년에 비해 2백여대 늘어난 2천8백여대 ▲야포는 1백50여문이 늘어난 1만1천여문 ▲전차와 항공기는 각각 3천8백여대와 1천6백40여기로 집계됐다.
북한군은 이같은 장비와 병력을 토대로 93년 이후 기계화부대를 주축으로 한 군단·사단급 대규모 훈련을 계속하고 있으며 극심한 식량난·경제난을 겪고 있는 최근에도 군사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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