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차세대 토카막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설계가 이달 중순부터 시작돼 본격 개발단계에 들어섰다. 기초과학지원연구소 최덕린 소장은 15일부터 시행할 2차 연도 핵융합 연구개발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연구장치의 개념설계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총 118억원을 들여 실시할 2차 연도 사업은 토카막 개념및 공학설계, 토카막 구조 및 진공계통 개발, 초전도 자석계통 개발, 전원제어계통 개발, 플라즈마 진단 및 제어계통 개발, 플라즈마 가열장치 개발 등 모두 34개과제다.
기초연은 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개발과제별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개념설계 전문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 국제열 핵융합연구(ITER)그룹을 비롯, 미국 프린스턴플라즈마 물리연구소, 일본의 국립핵융합과학연구소, 유럽연합의 CEA카다라시,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등과 분야별 공동연구개발 및 인력교류를 적극화할 예정이다.
기초연은 개념설계와 병행해 하반기부터 기초연구소 내에 연구시설을 착공하고 내년 중반부터 장치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초연은 지난 1차 연도 사업기간중 분야별 사전자료조사를 통해 핵융합연구장치의 규격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기초조사를 진행해왔다. 확정된 규격은 지름 2m, 자장강도 5테슬라(자장단위), 전류 500만암페어급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핵융합연구개발 사업은 2001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국내기술로 차세대 토카막장치를 건설, 운영함으로써 국제공동연구과제인 ITER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핵융합을 이용한 미래에너지 기술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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