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사고 잠정 결론【산청=이동렬 기자】 9일 하오 조난 대학생을 구조한 뒤 지리산에서 추락, 탑승자 7명 전원이 숨진 소방헬기사고 원인을 수사중인 경남 산청경찰서는 11일 악천후속 무리한 비행이 사고를 부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헬기 추락직전인 9일 하오 6시30분부터 1시간여동안 지리산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고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었던 점으로 미루어 시계 비행을 하던 헬기가 방향을 잃고 바위 등에 부딪쳐 추락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남도 소방본부 소속 사고헬기 백로 1호기(기장 김유복)는 10일 상오 6시10분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법계사 부근 계곡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채 발견됐다.
사고대책본부(본부장 정채륭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11일 합동장례식을 지낼 예정이었으나 유족들이 보상금외에 1억원의 별도 위로금과 위령비 건립 등을 요구하고 있어 조난당했던 최진호씨(24·홍익대 3년)의 장례만 지낸 채 보상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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