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원 외무부대변인은 9일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륙) 일본 관방장관의 망언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 『일본 정부의 각료가 한국통일에 대해 그와 같이 비우호적인 생각을 언급한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또한 일본의 국법을 준수하며 일본사회에 건설적 기여를 하고 있는 재일한국인에 대한 경계심을 조장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지야마 장관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이날 상오 김태지 주일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정부와 국민에게 폐를 끼친데 대해 사과와 사죄의 뜻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하중 외무부 아·태국장이 전했다.
◎여야 일 관방 비난 성명
여야 3당은 9일 가시야마 세이로쿠(미산정륙) 일관방장관의 망언과 관련, 일제히 성명을 내고 강력히 비난했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6면>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일본정치인들의 경박한 발언 배경에는 최근의 복고적 분위기가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며 『일본의 당국자들이 언행을 함에 있어 최소한의 국제감각을 구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은 『이번 망언은 우리 민족에 모욕을 가한 것으로 일본의 대한국관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입증한다』고 비판했으며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재일동포와 우리 국민 모두를 모욕한데 대해 반드시 정중한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