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안용한 기자】 지난달 5일 골수이식수술을 받고 시애틀 퓨젯사운드 재향군인병원에 입원중인 미 공군사관학교생도 김성덕군(22)이 드디어 자체 골수를 생성하기 시작해 수술이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9일 병원측에 따르면 성덕군에게 주입된 골수세포가 별다른 부작용 없이 신체에 적응, 6일부터 정상적인 골수가 재생되기 시작했다. 골수가 생성되면 골수내의 조혈모세포가 성덕군에게 모자랐던 백혈구 등 정상 혈액을 만들어내 정상인과 같은 건강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성덕군의 수술을 맡았던 토머스 차운시박사는 『골수가 생성돼 가고 있어 수혈과 항생제 주입도 점차 줄여 가고 있다』면서 『장기의 면역학적 부작용과 감염 등 각종 합병증 발병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만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임관도 포기한 채 투병생활을 해온 성덕군은 10월초 퇴원, 미네소타주 파인시티의 집으로 돌아가 요양한 후 수술 1년이 되는 날 시애틀에서 종합검진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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