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박물관 건립부지로 2만평 기증/“고아원·양로원 지으려 구입했던 땅”70년대 액션스타 신일룡씨(본명 조수현·47)가 50억원 상당의 땅을 「효박물관과 효종합문화센터」건립 부지용으로 쾌척했다.
신씨는 8일 경기 포천군 운천면 산정리 산 71번지 임야 및 전답 등 2만평을 「효박물관과 효종합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홍일식 고려대 총장)의 사회복지법인인 은초록에 기증했다.
신씨는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을 지으려고 땅을 구입했으나 우연한 기회에 「효박물관과 효종합문화센터」건립 소식을 듣고 개인보다는 여러사람의 힘을 모아 벌이는 사업이 더 보람있겠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함경도 북청출신으로 6·25때 부모를 따라 월남한 신씨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1주일에 2∼3번은 꼭 부모가 있는 은평구 불광동의 큰형 수일씨(52) 집을 찾아 지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 박복순씨(71)를 보살피는 영화계에서 소문난 효자이다.
신씨는 이번에 기증한 땅 부근의 8만여평에도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이들이 자활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자활 고아원과 양로원을 지을 예정이다. 70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신씨는 신상옥감독의 「전쟁과 인간」으로 은막에 데뷔, 「증언」 「평양폭격대」등 60여편에 출연했다. 「효박물관과 효종합문화센터」는 20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발기인 모임을 갖고 2백50여억원의 건립기금 모금방법을 논의하고 이르면 올 11월에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자원봉사나 재정후원 문의는 (02)577―2747<박희정 기자>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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