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에 0.75평 7개 모형… 각계 인사 참가「0.75평 감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양심수의 고난에 동참합시다」
8일 상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양심수 석방을 위한 「1996 선언」 및 캠페인 선포식과 침묵행진, 양심수 고난에 동참하는 「하루 감옥체험」 등의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민가협과 민교협 등 14개 사회 단체가 참가한 이 행사는 5,6공 정권을 반대하다 투옥된 학생 민주인사 등 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
하루 감옥체험 행사는 성당입구에 0.75평 규모의 실제 크기로 만들어진 7개의 모형 감옥에 들어가 양심수들의 고난을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이날 영화감독 이장호씨와 천정배 의원 등 각계인사 7명이 푸른 수의를 입은채 행사에 참가했다.
이에 앞서 종교인 법조인 교수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은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한데 이어 푸른 수의를 걸친채 명동 일대에서 침묵 행진을 벌였다.
민가협 정량엽 회장은 『5,6공 정부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감옥으로 보낸 학생 민주인사 등 양심수 400여명이 여전히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측에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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