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전력예비율 “아슬아슬”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여유를 보였던 전력공급 예비율이 내주부터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대형산업체 등의 휴가가 끝나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영광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가동중단으로 공급능력은 98만㎾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8일 통상산업부 전력수급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주 최대 전력공급능력은 3,400만㎾, 수요는 3,050만㎾로 전력공급 예비율이 11.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영광원전 2호기의 가동이 중단된 7일의 16.5%는 물론 1일(16.8%)과 2일(14.9%) 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또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내주에는 공급예비율이 7.5%로, 그 다음주에는 7.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부는 이에따라 이날 한전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등과의 전력수급대책회의에서 ▲수력발전소 발전량을 늘리고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며 ▲지역별 수요관리 활동조를 운영하는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통산부 관계자는 『영광원전 2호기의 보수정비가 끝나는 이달말까지 공급예비율의 3% 수준인 98만㎾의 공급능력이 준다』며 『그러나 비상발전기 가동등으로 발전량을 늘리되 수요를 줄여 예비율 7%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거나 다른 발전소가 일시적으로 가동정지되면 전력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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