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암코사 이례적 조치태영판지의 외국 대주주가 회사의 경영정상화자금 350만달러를 무상으로 내놨다. 대주주의 경영정상화자금 무상증여는 이례적인 것으로 특히 외국 합작선이 경영정상화자금을 국내 기업에게 선뜻 내놓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태영판지의 지분을 33.3%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암코화이버셀사는 회사의 경영적자를 메우기 위해 350만달러를 6일 회사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환경관리전문회사인 암코사는 94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기계장치등 생산라인 25억2,000만원어치를 현물로 출자, 태영판지의 최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태영판지는 77년에 설립, 89년에 상장된 골판지 원단과 골판지상자 생산업체로 지난해에는 126억원의 매출에 12억6,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암코사는 태영판지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환경보호 추세와 함께 앞으로 영업전망이 밝다고 보고 무상증여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암코사의 증여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경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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