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문을 여는 삼성레포츠센터, 서울YMCA 등 사회체육시설들은 폭염이 계속되면서 이용자가 부쩍 늘었다. 더위를 식히기에 가장 좋은 수영과 헬스이용자가 특히 많다.자유수영은 대기자가 밀려 있을 정도다. 평소 정원을 채우지 못하던 수영강좌도 정원이 꽉 찼다. 검도와 태권도도 땀을 흠뻑 뺀 다음에 몸을 씻을 때의 청량감때문에 더위속에 각광받는 종목.
더위때문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은 볼링과 당구. 운동량이 많지 않아 시원한 실내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레포츠센터 볼링장의 경우 밤시간을 즐기려는 가족손님이 많아 평소 한산해지기 시작하는 밤 10시 이후에도 붐비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한국당구아카데미도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나 가족들이 저녁식사시간 이후에 함께 찾는 경우가 부쩍 늘어 폐장시간을 평소 하오9시에서 10시까지로 연장했다.
테니스도 무더위와 함께 부상한 종목. 낮에는 햇볕때문에 이용자가 많지 않지만 비교적 시원한 밤시간에는 이용자가 부쩍 늘었다. 또 한강시민공원의 농구코트에도 밤늦게까지 농구를 즐기려는 청소년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강관리사업소 여의도지구 조봉근 청원경찰(46)은 『날씨가 무덥기 전에는 하오 9시께면 농구코트가 한산했으나 요즘은 밤 12시나 새벽 1∼2시까지 농구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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