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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공동개최 계기/한일간 민간교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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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공동개최 계기/한일간 민간교류 활발

입력
1996.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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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세미나·중고교 친선정기전·교사 시민합동수업연구회 등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로 최근 민간차원에서의 한일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5일부터 도쿄(동경)대에선 서울대, 이화여대등 한국 대학생 20여명과 도쿄대, 히도쓰바시(일교)대 등 일본 학생 60여명, 일본의 한국유학생 10여명 등이 참가한 세미나와 교류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에서 처음 열린 행사에 참가했던 일본 학생들이 답례형식으로 마련한 올해 교류는 역사문제에 대한 진지한 의견교환, 국회견학, 요리강습회등으로 일정이 짜여져 1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주최를 맡은 도쿄대 법학부생들은 『일본 정치인들의 실언 등으로 양국관계가 나빠지기도 하지만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가 저변에서 우호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학생들간의 이해확대는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5∼2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서울―도쿄 중학·고교친선정기전이 도쿄에서 열린다. 지난해 7월 한국측의 제안을 일본이 받아들여 합의했지만 양국간 월드컵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무산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공동개최가 결정된 뒤는 가장 주목받는 스포츠교류 행사로 부각되고 있다.

막바지 준비에 땀을 흘리고 있는 도쿄도축구협회는 『이번 정기전에서 틀림없이 2002년 공동월드컵에도 나갈 꿈나무 선수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지난달 25∼28일 도쿄의 한국YMCA에서는 일본 교사·시민 100여명과 한국 교사·학생 30여명이 참가한 한일합동수업연구회가 열렸다.

연구회에서는 군대위안부를 비롯한 역사문제, 환경문제, 재일동포 교육문제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교환과 논문발표가 진행됐다.<도쿄=신윤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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