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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민단·조총련계 교육기관 졸업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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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민단·조총련계 교육기관 졸업생들

입력
1996.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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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교·국립대학 수험자격 인정하라”/「민전련」 결성 캠페인·서명운동 활발/일 대학교 직원도 1,379명 지지 서명민단계와 조총련계 교육기관을 졸업한 학생들의 국립대학·간호학교 수험자격 인정을 요구하는 운동이 활발하다. 도지샤(동지사)대학 김범중군(22)등 동포학생들과 일본인 학생, 대학교수들은 5월 「민족학교 출신자의 수험자격을 요구하는 전국연락협의회(민전련)」를 결성, 각종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일본의 식민지지배에 희생됐던 재일한국·조선인의 민족교육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수험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며 일본인 대학교직원을 상대로 지지서명을 호소했다. 지난달 31일 1차로 문부성에 제출한 성명에는 일본 대학교직원 1,379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현재 일본에는 민단계와 조총련계를 합쳐 모두 150여개의 민족학교가 있고 2만여명의 학생이 수업받고 있다.

그러나 민족학교는 일본 학교교육법상 「학교」가 아니라 「각종학교」로 돼있어 국립대나 정규 간호학교에의 수험자격이 인정되지 않고 있다.

민족학교 졸업생들이 국립대나 간호학교에 응시하려면 대학입학자격검정시험(대검)에 합격해야 하고 대검에 응시하려면 통신제나 시간제 고등학교를 또 다닌뒤 자격을 얻어야 하는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민전련에 참가한 일본 대학교수들은 『국제화시대에 문부성의 수험자격 불인정은 이해하기 어려운 고리타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도쿄=신윤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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