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강력 반발 긴장 고조【워싱턴·테헤란 로이터 연합=특약】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5일 이란·리비아 제재법안에 공식 서명하자 이란이 이에 강력 반발, 양국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테러지원 배후국가로 지명한 이란 리비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두 국가의 정유 및 가스전에 투자한 제 3국의 기업을 제재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클린턴은 회견을 통해 『이란과 리비아는 세계 테러를 지원해온 양대국가』라며 『우리는 밤에 살인을 일삼는 자들과는 낮에 거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란언론은 이날 이란 전군에 최고수준의 비상경계령을 발동할 것과 주요 회교산유국들이 대미원유수출을 봉쇄할 것을 촉구했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이란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걸프지역에 또다른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다.
이란은 이에앞서 4일 유엔에 미국의 군사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개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외무장관은 이날 관영 IRNA통신을 통해 『우리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이란에 대한 대담한 군사행동 제의와 같은 (미국의) 위협을 막기위해 유엔이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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