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평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평선

입력
1996.08.06 00:00
0 0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공해라는 유기농산물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건강에 이롭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할 것이다. 아예 이같은 자연농산물을 스스로 농사지어 먹는 사람도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일본 도쿄(동경)도는 8월부터 이러한 유기농산물조차 3종으로 분류,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하는 독자적인 지침을 마련해 실시중이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산물은 모두 똑같은데 무슨 분류냐고 하겠지만 유기농산물도 그 기준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기만 하다. ◆도쿄도가 분류한 3종의 유기농산물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3년 이상 전혀 사용하지 않은 농장에서 생산한 완전한 무공해 농산물과 농약과 화학비료를 통상의 50% 이상 적게 사용, 유기농산물로 전환중인 농산물, 마지막으로 단순히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을 50%이상 줄인 농산물이다. ◆이처럼 분류된 3종의 농산물에 각각 오렌지색 녹색 푸른색의 스티커를 부착해 소비자가 이를 쉽게 구별,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여기에 생산자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을 곁들여 명기하고 농약의 사용빈도 양 등을 게시해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팔당에서 재배한 일부 유기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당국이 자금은 물론 판매까지 지원했는데 농약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약속을 어긴 농민들도 나쁘지만 농약과 화학비료를 약간 사용했다고 해서 유기농산물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우리도 하루 빨리 유기농산물 기준을 마련, 소비자들이 더 이상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