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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 4사 더위사냥 뜨거운 경쟁(마케팅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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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 4사 더위사냥 뜨거운 경쟁(마케팅 현장)

입력
1996.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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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알갱이 주력상품 부상… 선두 롯데에 타 3사 추격「7,000억원의 빙과시장을 잡아라」

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 롯데삼강등 빙과 4사의 여름 더위사냥 경쟁이 맹위를 떨치는 이상더위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빙과업계는 올 여름 무더위가 예년에 비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콘이나 크림제품보다는 얼음알갱이를 그대로 담은 시원한 얼음제품 판촉에 주력하고 있다.

얼음과자 시장은 지난해 12∼13%정도에 그쳤으나 올해는 20%(1,400억원)까지 급팽창, 7,000억 빙과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롯데제과의 「고드름」이 전체 얼음알갱이 제품 시장의 60%가량을 점유,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해태제과도 「아이싱」으로 바짝 뒤쫓고 있는 상태다. 빙그레와 롯데삼강도 해태와 롯데의 공세에 맞서 각각 「아이스박스」와 「얼음꼴」을 내놓고 시장 각축전에 가세했다.

롯데제과는 93년5월 처음으로 얼음알갱이 제품 「고드름」을 내놓은 뒤 지난해까지 빅히트를 쳐 얼음과자시장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한데 이어 올해는 맛을 차별화하기 위해 열대과일인 「스위티향」을 첨가한 「고드름」을 새로 내놓았다.

해태제과도 이에 질세라 기존 레몬향 「아이싱」에 올들어 추가로 콜라향 「아이싱」, 천연과즙을 함유한 얼음알갱이 제품인 「아이스크러쉬」를 각각 새로 출시, 고드름의 공세를 맞받아 치고 있다.

롯데삼강도 「얼음꼴」의 얼음조각보다 더 잘게 만든 얼음에 팥등을 넣은 「꽁꽁」시리즈로 롯데와 해태의 공세에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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