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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춘천은 “인형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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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춘천은 “인형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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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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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60개 극단 참가 「인형극 큰 잔치」 막올라/각국의 전통극 자랑·거리축제 등 볼거리 푸짐춘천이 인형의 도시가 된다. 8∼12일 열리는 춘천인형극제는 8회를 맞아 더욱 화려한 축제의 장을 펼친다. 시가퍼레이드로 시작되는 8일의 전야제에 이어 9∼12일 국내 54개 극단, 해외 3개국 6개 극단, 총 610여명이 참가, 9개 공연장에서 매일 다른 작품을 공연한다. 거리공연, 막국수 대축제, 전시와 강습, 인형극인 물품경매, 아마추어무선국 공개운영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예년에 비해 참가국수는 줄었지만 전체 규모나 짜임새가 지역문화축제로 뿌리내린 모습이다. 예상 관람객수는 5만∼7만명. 첫 회인 89년 7,500명에서 지난해에는 4만4,500여명으로 늘어났다.

참가단체 중 외국 전문극단은 거리극을 전문적으로 공연하는 헝가리의 오르트―이키, 35년 역사를 가진 미국 최고의 인형극단 짐 갬블, 서커스와 결합된 인형극을 선보이는 일본의 메르헨극단과 다부다부, 마르쿠스시어터(헝가리), 아트 그루엔버거(미국) 등 6개이다. 국내 전문극단은 우리인형극단 사다리 소리 꿈나무인형극단 등 22개. 나머지 32개 아마추어극단은 학생·선교·일반·어린이극단으로 성격이 각각 다르다.

8일 하오 6시30분부터 펼쳐질 퍼레이드는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명동의 28개 상점 쇼윈도에 전시된 인형들 사이로 새로 제작한 대형인형 20여개가 브라스밴드·고적대와 함께 행진하고 곳곳에서 탈놀이, 긴다리광대와 마임피에로단의 공연이 어우러진다. 행진이 끝나면 어린이회관 야외무대에서 인형극대본공모 시상식을 겸한 기념식과 축제공연,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공연은 어린이회관 대극장·소극장, 적십자사, 국민생활관 소극장(이상 상오 11시 하오 2·4시), 문예회관(상오 11시 하오 2·4·8시), 시민회관(상오 10시 하오 1·3·5시), 어린이회관 야외무대(낮 12시 하오 3·5시·이상 날짜별로 공연없는 시간 있음). 버스극장은 10일 낮12시 하오3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극단 작은신화가 9일 하오 9시와 10일 하오 10시 숙소인 한림대 기숙사에서 공연을 갖는 것도 올해 첫 기획이다. 팬시업체 바른손의 지원으로 올해 첫 제정된 마스코트와 심벌은 다양한 상품에 활용된다. (0361)243―7104∼6<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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