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미룬채 박사 등 동원 준비팀 가동/관련자료 검토·전문가 의견 청취/공해지역 방문 현장여론 수렴도『정치방학에 더 바쁘다』 초·재선을 중심으로 상당수 의원들이 9월 정기국회에서의 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연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지난 수년간의 국정감사 기록과 관련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거나 관계 공무원,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또 공해지역을 비롯한 현장방문에 나서는등 본 때있는 국감활동을 벌이기위해 무더위도 아랑곳없이 하한정국을 활용하고 있다.
○…신한국당 백남치 건교위원장은 휴가일정도 미룬채 건설협회 주택관리사업회 철도청등 관련기관의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현황파악을 겸한 수업을 받고 있다.
법사위의 안상수 의원은 국감자료로 활용하기위해 전국의 판·검사와 변호사는 물론 감사원 법제처 군사법원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법제도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찾기위한 설문조사를 준비중이다. 예결위원이기도 한 안의원은 초선의 부족한 경험을 보완하기위해 지난 수년간의 예결위 속기록을 빠짐없이 검토하고 있다.
권철현 의원은 환경·노동위 쟁점중의 하나인 대구위천공단 문제의 해결을 위해 반대가 극심한 부산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여론을 듣는 한편 학계 등의 연구조사서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역시 환경·노동위 소속인 홍준표 의원은 위천공단을 현장조사한데 이어 이번주부터 한탄강등 전국의 오염지역은 모두 방문할 계획이다.
재경위에 속한 김재천 의원은 「증권경제론」등 전문서 10여권을 구입, 이달말까지 독파하기로 했다. 국방위의 허대범 의원은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등에서 자료수집을 하는 한편 지난해 국감 속기록을 빠짐없이 읽고 있다.
○…국민회의의 경우 교육위 소속인 김한길의원이 교육학 박사 6명을 포함, 13명의 국감준비팀을 구성해 2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김의원은 휴가를 단념하고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을 오가며 종생부 논란, 정신문화연구원 존폐문제 등과 씨름을 하고 있다.
농수산위의 윤철상 의원은 모교인 정읍농고를 나온 대학교수와 농업분야 전문가들과 정기적으로 접촉, 조언을 듣고 자료도 수집하고 있다. 윤의원은 특히 해양부가 새로 농수산위의 소관부처로 편입될 것을 감안, 해양분야 전문서적을 탐독하고 있다.
지체부자유자로 보건복지위에 속해있는 이성재의원은 이번 정기국회에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설치 기본법안」을 제출하기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10일에는 국회에서 1차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환경노동위의 조성준 의원은 삽교호와 아산호 새만금간척지구를 돌면서 발로 뛰는 국감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문체공위로 상임위를 바꾼 재선의 최재승 의원은 언론학박사 등 15명으로 국감 준비팀을 구성했다.
○…자민련의 경우 재경위에 속한 이상만 의원은 최근 의료보험통합을 주장하는 농민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수시로 국감 자문교수단을 만나고 있다. 정보통신위의 조영재 의원은 초고속통신망사업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한다는 목표로 15명의 정책자문팀을 구성,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손태규·이계성·김광덕 기자>손태규·이계성·김광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