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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상반기 매출 목표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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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상반기 매출 목표 미달

입력
1996.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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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반도체가격 하락·가전수요 부진으로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반도체가격 하락, 가전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전자업계의 상반기 매출이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돈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6조원, 순익 2조5,000억원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당초 목표(10조원)를 크게 밑도는 8조5,0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당초 연간 21조원의 매출을 계획했으나 현재 17조원으로 대폭 축소했으며, 순익도 지난해의 25%에 불과한 6,000억원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올들어 연간 매출목표를 6조7,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상반기에 수정 목표치보다도 20%정도 낮은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8,500억원의 순익을 올렸던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약간의 이익을 냈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가격의 추가 하락으로 적자가 예상된다』며 『올해 전체적인 순익규모는 지난해의 10%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4조5,0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운 LG반도체는 상반기에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연간 매출도 3조∼3조5,000억원에 머무르고 순익도 지난해(7,800억원)의 절반이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도 가전시장 침체로 상반기에 당초 목표(4조원)를 밑도는 3조6,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데 그쳤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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