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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명회·본사 주최 9일 「96 훼민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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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명회·본사 주최 9일 「96 훼민 24」

입력
1996.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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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기 체험 통해 굶주린 이웃을 돕자/8만5,000여명 참가 24시간동안 금식/성금 8억원 아­아 난민·폐광촌 등 전달『지구촌의 굶주린 이웃을 돕기 위해 우리가 직접 굶어 보자』 한국선명회(회장 이윤구)는 한국일보사와 공동주최로 굶주림의 고통을 체험하는 「96 훼민(FAMINE) 24」행사를 9일 하오 6시∼10일 하오 6시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개최한다. FAMINE은 굶주림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이 행사의 참가자들은 24시간 동안 먹지 않으면서 1인당 24명의 후원자를 구해 성금을 모금한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5초에 2명, 하루 3만5,000여명, 1년이면 1,200여만명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친구를 위해, 친구와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93년부터 시작된 한국선명회의 「훼민 24」행사는 매년 1억∼3억원의 성금을 모금, 기아구제사업에 활용해 왔다. 올해 목표액은 8억원으로 아프리카·아시아의 난민, 러시아 체르노빌원전피해 동포, 강원 태백의 폐광촌 주민을 돕는데 사용된다. 또 북한동포와 6·25 참전용사의 후손들이 힘겹게 살아 가고 있는 에티오피아 코리아마을에도 전달된다.

현재 참가가 확정된 학교 및 단체는 홍대부중등 46개 중학교, 대광고등 47개 고교, 한양대 성균관대 경인여전등 6개 대학, 한국걸스카우트 서울특별시연맹, 한국보이스카우트 남부연맹등이다. 선명회는 올림픽펜싱경기장에 마련되는 캠프의 참가자 5,000여명, 캠프비참가자 8만여명등 모두 8만5,000여명이 행사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한다. 참가희망자는 선명회(786―8541∼2)에 연락, 스폰서북을 구해 액수에 관계없이 후원자 24명으로부터 성금을 모금, 지로(전은행 7500493)를 통해 성금을 보내면 된다.

캠프에서는 9일 하오 1시부터 참가자 접수를 시작한다. 하오 6시 개막식에 이어 이튿날 하오 8시까지 샬롬노래선교단의 가스펠 콘서트, 선교뮤지컬 「솔티와 함께」, 체르노빌원전피해 실상과 에티오피아 코리아마을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 상영, 인기가수 신승훈 김종서 「솔리드」「패닉」 등이 출연하는 훼민 24 콘서트등이 잇따라 열린다. 참가자에게는 4시간짜리 자원봉사활동 확인증이 발급된다. 선명회는 최고액모금자, 최다후원자모집자 4∼5명을 선발, 이들에게 훼민특별대사인 인기가수 이문세 노영심, 탤런트 박상원씨등과 함께 97년 1월 중 아프리카·아시아 기아지역을 둘러보는 훼민스터디투어의 기회를 준다. 박준서 「96 훼민 24」팀장은 『체험을 통해 이웃의 아픔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청소년들에게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미국인 밥 피얼스 목사가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만든 사회복지단체인 국제선명회(본부 미국)는 현재 세계 101개국에 지부를 두고 긴급구호와 빈민구제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선명회는 굶주린 아동을 위한 「지구촌 한가족캠페인」을 92년부터 전개하고 있다. 현재 국내아동 후원자 1만6,000여명이 국내 고아원과 보육원, 해외아동 후원자 6,500여명이 베트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짐바브웨등의 기아아동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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