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연 내년부터 한국자원연구소 환경지질연구부 홍영국 박사팀은 내년부터 국토전역을 대상으로 암석 토양 지표수 지하수 등의 오염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오염지도를 작성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오염지도는 25만분의 1 축척으로 작성될 예정인데 지역별로 구리 납 카드뮴 코발트 아연 수은 비소 등 14개 중금속에 따른 각각의 오염정도를 나타내게된다. 특히 공업단지와 독극물 제조·저장시설 주변 토양, 지하수의 중금속 오염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해마다 추적함으로써 환경오염 원인도 파악할 계획이다.
또 암석에 포함된 각종 광물자원의 자연함량도 파악, 자원개발에도 활용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오염지도에는 이밖에 임해지역의 해수침투정도, 지하철 등 지하구조물 내부의 유해 방사성원소에 의한 오염정도도 표시할 예정이다.
홍박사팀은 이를 위해 내년 중반까지 항공다중분산조사기라는 첨단기기를 활용, 광역 오염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이 기기는 항공기에 탑재해 지상의 물질분포량을 파악할 수 있는 장치이다. 광역 오염지도가 작성되면 지역별로 토양채취등을 통해 세부적인 오염상황을 측정할 예정이다. 또 가스크로마토그래피, 유도플라즈마분석기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유해 중금속의 발생원인도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홍박사팀은 오염지도를 통해 오염물질 탐지및 감시가 가능해 암석―토양―동식물―인간으로 이어지는 유해중금속 확산경로를 차단하고 국토이용 정책방향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박사는 『오염지도를 활용하면 환경오염을 사전에 탐지해 예방하는 등 환경보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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