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율 최고 16.8% 기록… “집단휴가 때문” 분석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예비율이 최고 16.8%까지 올라 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2일 통상산업부 전력수급대책본부에 따르면 무더위가 닷새째 계속된 이날 순간최대전력수요가 2,860만3,000kWh에 그치고 1일에는 전력예비율이 16.8%까지 올라가는 등 전력수요가 공급량을 크게 밑돌고 있다.
경기북부 지방의 집중호우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29일의 경우 순간최대전력수요는 3,080만2,000kWh로 전력예비율은 8.5%였으며 30일은 전력수요가 3,012만7,000kWh(예비율 8.2%)까지 급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달 19일의 3,187만1,000kWh를 84만kWh차로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구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어선 31일에는 최대전력수요가 3.023만3,000kWh(예비율 11.0%)로 전날보다 오히려 줄었고 역시 불볕더위가 계속된 1일에는 전력수요가 더욱 줄어든 2,873만kWh에 그쳐 예비율이 16.8%까지 올라갔다.
또 2일에는 공급능력을 3,287만2,000kWh까지 줄였는데도 수요가 2,860만3,000kWh로 또다시 줄어 전력예비율은 14.9%가 확보됐다.
통산부는 이같은 현상이 7월말과 8월초에 국내 전력사용량의 60%를 차지하는 산업체의 집단휴가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같은 현상이 대규모 공장들의 집단여름휴가와 피서기간이 계속되는 다음주 중순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휴가기간이 대체로 마무리되는 8일께부터 본격적으로 비상관리체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작년의 경우 최대전력수요는 휴가철이 끝나고 막판 복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8월18일 금요일 하오 3시에 발생했었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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