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콜레스테롤 뇌 발달엔 필수아기에게 처음 주는 음식은 과즙이나 미음 야채수프 등이 적당하다. 성급한 어머니들은 처음부터 많이 먹이려고 한다. 처음에는 차 숟가락 하나 정도만 먹여 음식맛과 수저에 익숙케 한 다음 차차 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이유를 시작할 때의 실질적인 영양 공급원은 모유나 분유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아기가 과즙등을 잘 먹는다고 원하는 대로 주면 나중에 모유나 분유를 먹지 않으므로 처음에는 30∼50㏄이상은 주지 않도록 한다. 잘 먹지 않는 경우에는 강요하지 말고 다른 음식으로 바꿔가면서 시도해 본다.
이 시기에 가장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철분이다. 철분이 많은 음식에는 계란 노른자, 푸른 잎, 야채 등이 있다. 계란 노른자는 처음엔 하루에 4분의1개정도를 묽게 희석해서 주는 게 좋다. 야채는 수프형태로 주다가 조금 익숙해지면 익혀서 으깨거나 간 형태로 준다. 고기나 생선은 생후 6개월이후부터 주되 처음에는 야채와 함께 끓여서 주는 게 좋다. 생선은 흰살 생선을 주로 이용한다. 생우유는 생후 9개월이전에는 주지 않는 게 좋고 이후에는 저지방 우유보다는 보통 우유를 주도록 한다. 일부 성인병에서 자주 언급되는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등은 아기의 뇌 발달에 필수적인 성분이므로 제한할 필요가 없다. 꿀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삼가야 한다.
이유식의 기본은 엷은 맛이다. 진한 양념은 소화기가 미숙한 아기에게 부담스러우며 진한 맛에 익숙해진 아기는 유아기에 편식하는 경향을 나타내므로 음식은 엷게 간해서 줘야 한다.<이영희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장>이영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