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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장 선거 서서히 열기/야 김용채 전 의원 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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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장 선거 서서히 열기/야 김용채 전 의원 후보 단일화

입력
1996.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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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이기재씨 사실상 내천최선길 구청장의 구속에 따라 오는 9월12일 치러지는 서울 노원구청장 재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김용채 전 의원을 단일후보로 내세우기로 한데다 신한국당측도 이기재 전 노원구청장을 사실상 내천했기 때문이다.

정가에서는 일단 두 야당의 지원을 업고있는 김전의원이 한발 앞서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신한국당이 이전구청장을 적극 지원할 경우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보고있다. 김전의원은 지명도가 높고 사실상 야권의 단일후보라는 점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에서 지지기반이 약한 자민련 간판으로 출마하는데다 국민회의 지지표중 상당수가 이탈할 가능성도 있어 승리를 낙관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이전구청장의 경우도 신한국당 백남치 의원측의 지원을 받고있으나 공식적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한계이다. 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백의원이 최근 하부조직에 이전구청장이 우리쪽 사람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전의원은 4·11총선에서 26.4%의 지지를 얻어 3위에 그쳤고, 이전구청장도 6·27지방선거에서 35.4%를 득표했으나 국민회의 최선길 후보(49.4%)에게 큰 차이로 낙선했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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